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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 가계대출 석 달 만에 반등…시장 온기는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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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전월 대비 524억원 늘면서 석 달 만에 증가로 전환했다. 증가 폭이 크지 않아 대출 시장 위축 흐름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3일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에 따르면 2월 가계대출 잔액은 765조 8655억원으로 전월(765조 8131억원)보다 524억원 늘었다. 지난해 12월부터 감소세를 보이던 가계대출이 석 달 만에 소폭 반등했다.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이 이끌었다. 2월 주담대 잔액은 610조 7211억원으로 전월(610조 1245억원) 대비 5966억원 늘었다. 연초 신학기 이사 수요 등 계절적 요인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신용대출은 감소세를 이어갔다. 2월 신용대출 잔액은 104조 3120억원으로 전월(104조 7455억원)보다 4335억원 줄며 석 달 연속 감소했다. 최근 신용대출 금리가 오르면서 마이너스통장 차주의 이자 부담이 커진 영향이다.

5대 은행의 신용대출 금리(지난달 13일 기준)는 4.01~5.38%로 최저 금리가 14개월 만에 4%대를 돌파했다.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 대비 증가 전환했지만, 본격적인 확대 흐름으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다주택자와 투자 목적 1주택자에 대해서도 매각이 유리한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히며 부동산 수요 억제 기조를 재확인했다.

주택 가격 기대심리도 크게 꺾였다. 한국은행의 '2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1년 뒤 집값 전망을 나타내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08로 전월 대비 16포인트 하락했다. 2022년 7월 이후 3년 7개월 만에 최대 낙폭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월 넷째 주(3일 기준) 주간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은 0.11% 올라 지난해 2월 첫째 주 이후 5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상승 폭은 2월 첫째 주 0.27%에서 4주 연속 둔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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